아프가니스탄, 끈질기게 저항하고 끊임없이 부패한 나라-탈레반의 카불 점령을 보며
실크로드의 요충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은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에 있는 내륙국가다. 과거에는 실크로드의 중심 지역이었고, 현재는 파키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다수의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파슈툰족, 타지크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슬람 국가이다. 한반도의 3배 정도 되는 넓이에 철, 석탄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가난한 나라다. 제국의 무덤 지리적 요충지는 그만큼 여러 곳에서 위협을 당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제국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강대국에게 패배를 안겼다. 근대 이후 영국과 러시아가 힘 겨루기를 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영국에 잠깐 점령됐지만 1919년 완전히 독립했다. 1979년에는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고, 공산정권 수립..